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제주 박경훈 감독이 수원 원정 맞춤형 전술로 내세운 카운터어택이 적중했다고 밝혔다.
제주는 18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2라운드서 수원에 2-1로 승리했다. 제주는 혼자서 2골을 터트린 서동현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을 제압했다. 이로써 제주는 승점22점를 기록하며 선두 포항(승점23점)을 바짝 추격했다.
박경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중요한 승부처였다. 원정에서 승점을 획득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대 홈에서 공격적으로 나올 것을 예상했다. 그래서 카운터어택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그리고 서동현의 골이 터지면서 승리했다”고 덧붙였다.
멀티골을 기록한 서동현에 대해선 “그동안 골이 없이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이날 득점으로 자신감을 얻게 됐다”면서 “그동안 수원전서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도 전방부터 공격, 압박이 모두 잘 이뤄졌다”고 칭찬했다.
이날 수비에선 홍정호가 오랜 부상을 딛고 후반 교체 투입돼 1년여 만에 K리그 클래식 복귀전을 치렀다. 박경훈 감독은 “아직 90분을 뛸 체력은 아니지만 후반에 적극 활용하려 했다”면서 “2-1 상황에서 홍정호가 들어가서 수비에 안정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했다.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를 기록 중이 제주의 다음 주 홈으로 서울을 불러들인다. 박경훈 감독은 “그동안 원정서 약했는데 오늘 승리를 계기로 자신감을 얻게 됐다. 상승세를 이어가 서울전도 착실히 준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경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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