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세호 기자] 강민호가 무려 1년 8개월 만에 도루를 성공시켰다.
강민호(롯데 자이언츠)는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6회초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도루를 성공시켰다.
0-1로 뒤져 있던 6회초 SK 선발 레이예스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경기를 2-1로 역전시킨 강민호는 이어진 전준우의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일반적으로 포수가 도루를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데다 지난해 도루가 전혀 없는 강민호였다. 올해까지 10시즌을 뛰면서 강민호가 기록한 도루는 총 14개에 불과했다.
당황한 SK 포수 조인성은 급히 2루로 송구했으나 공이 빠지면서 강민호에게 3루까지 내줬다. 흔들린 레이예스는 결국 전준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비록 후속 박종윤이 2루수 땅볼에 그쳐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5회까지 총 80구를 던졌던 레이예스는 6회에만 무려 26구를 던져야 했다.
강민호의 이날 도루는 지난 2011년 9월 22일 사직 SK전 이후 무려 약 1년 8개월(605일) 만이다.
[강민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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