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출범 30주년을 맞은 K리그가 ‘급여 1% 기부 캠페인’으로 나눔을 실천한다.
프로축구연맹은 20일 "프로축구연맹과 프로축구단이 매월 급여의 1%를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 ‘급여 1% 기부 캠페인’을 펼친다"고 전했다. ‘급여 1% 기부 캠페인’이란 각 구단 선수단과 직원, 연맹 사무국 직원, 심판 등 K리그 구성원 모두가 매월 기본급의 1%를 기부하는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마련된 기금은 대한민국축구사랑나눔재단에 전달해 연말에 해당 구단 연고지에서 축구저변확대와 소외계층 지원에 뜻 깊게 활용될 계획이다.
시즌과 비시즌을 막론하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활발하게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K리그는 각 구단과 뜻을 모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나눔과 사회적 책임을 상시 실천하고자 이 같은 캠페인을 도입하게 됐다. 프로리그 구성원 전체가 빠짐없이 급여의 1%를 기부하는 나눔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의 사례이다. 이번 캠페인은 스포츠계의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캠페인 참여는 연맹 사무국부터 시작한다. 연맹 임직원들은 이번 5월부터 자신의 급여의 1%를 떼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금을 조성한다. 퇴직시까지 기본급의 1%를 매월 급여공제 형태로 기부하게 된다.
모아진 기금은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위해 별도의 재단법인 축구사랑나눔재단에 전달된다. 축구사랑나눔재단은 2004년 유소년축구재단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설립되어 2012년 재단의 명칭을 대한민국축구사랑나눔재단으로 변경한 이래, 다문화가정, 각종 봉사활동 등 각 지역사회 공헌사업과 전국의 축구선수들을 위한 장학사업, 지도자 육성사업 등 대한민국 축구발전을 위한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권오갑 연맹 총재는 “K리그 구성원들이 일회성 기부나 봉사활동에서 한발 더 나아가 꾸준한 실천으로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갚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급여 1% 기부 캠페인을 도입했다”며 “각 프로축구단이 연고지역에서 ‘지역사회 상생 파트너’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적극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출범 30주년을 맞은 K리그는 ▲K리그 메모리얼(K LEAGUE Memorial : K리그 30주년을 추억한다) ▲K리그 위드 팬(K LEAGUE with FAN : 팬과 함께 K리그 30주년을 즐긴다) ▲K리그 위드 러브(K LEAGUE with LOVE : K리그, 이제 사랑으로 보답한다) ▲K리그 투 더 퓨처(K LEAGUE to the FUTURE : K리그 30주년 또 다른 30년의 시작)라는 주제로,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고 내실을 다지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사업을 기획해 추진 중이다.
레전드베스트11 선정, 프로축구 30년 공로상 시상, 30년사 발간을 통해 과거를 조명하고, 올스타전, 자선 축구경기 등 30주년을 기념하는 축구경기를 열어 팬과 함께 기쁨을 나눈다. 또한 급여 1% 기부와 연고지역 사회공헌활동 의무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한다. 나아가 K리그 미래비전 선포와 축구산업아카데미 신설을 통해 K리그의 다음 30년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