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한국이 동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 선착했다.
한국은 2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 제3회 EABA 동아시아 남자농구 선수권대회 준결승전서 홍콩에 105-62로 완승했다. 한국은 대망의 결승전에 선착했다. 21일 오후 4시 중국-일본전 승자를 상대로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의 여유있는 승리였다. 최부영 감독은 박찬희, 이정현, 김민구 등 가드 3명을 선발라인업에 포진시켰다. 질적, 양적으로 홍콩에 우세를 점한 가드들이 경기를 원활하게 풀어갔다. 속공, 지공 모두 자유자재로 이뤄졌다. 외곽포도 잘 들어갔다. 또한, 이종현과 김종규를 선발라인업에 동시에 투입하며 사실상 결승전을 의식한 경기를 펼쳤다. 제공권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한국은 1쿼터를 32-9로 마쳤다. 승부는 사실상 여기서 갈린 것이나 다름 없었다. 최부영 감독은 이미 가상 결승전 상대를 놓고 시뮬레이션을 하듯 다양한 선수 조합을 선보였다. 스코어에 관계없이 약속된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을 때 불호령이 떨어졌다.
한국은 2쿼터 들어 활화산 같은 외곽포가 터졌다. 허일영의 3점포가 연이어 들어가면서 30점 이상 훌쩍 달아났다. 박재현은 내, 외곽을 오가며 득점에 가담했다. 윤호영을 제외하고 그동안 출전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했던 최준용, 김준일 등이 충분히 뛰면서 경기 감각과 국제무대 경험을 키웠다.
전반전에만 32점을 앞선 한국. 후반전을 더욱 여유있게 풀어갔다. 이승현, 최준용 등 장신 포워드들이 바깥에서 공을 넣어주면 가드들이 커트 인하며 득점하는 장면을 수 차례 연출했다. 홍콩은 종종 3점포가 나왔으나 조직적인 플레이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33점 앞선 채 시작한 4쿼터. 김종규, 김준일 등 장신들의 속공이 돋보였다. 확률 높은 골밑 득점을 차곡차곡 올린 한국은 상대 공격마저 연이어 차단한 뒤 득점으로 연결했다. 외곽포도 꾸준히 림을 가르면서 홍콩의 사기를 꺾었다.
[대표팀 경기장면. 사진 = 인천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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