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울에 패한 베이징 궈안(중국) 선수단이 엉뚱한 곳에 화풀이를 했다.
서울은 2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과의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8강행에 성공한 반면 베이징은 역전패를 당하며 8강 진출 기회를 놓쳤다.
베이징 선수단은 경기 후 라커룸의 기물을 파손하며 서울전 패배에 대한 분노를 나타냈다. 베이징 선수단이 떠난 후 그들이 사용하던 라커룸의 칠판과 휴지통 등이 파손된 모습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베이징 구단은 향후 AFC로부터 벌금형의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점쳐진다.
베이징을 서울과의 경기서 두명의 선수가 퇴장당하는 등 거친 경기를 펼쳤다. 공격수 카누테는 후반 33분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상황에서 심판의 판정을 무시하고 플레이를 이어가 두번째 경고와 함께 퇴장당했다. 또한 후반전 인저리타임에는 창신신이 퇴장당하기도 했다.
베이징의 스타노예비치 감독은 경기 후 "두명이나 퇴장당한 심판의 오심에 대한 생각"을 묻는 중국 취재진의 질문에 "많은 불만이 있겠지만 우리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고 답했다.
베이징은 서울전서 경기에도 패한 가운데 경기 후에도 상식 밖의 행동을 보이며 매너에서도 패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 FC서울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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