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신보 16곡 중 9곡 작사 참여
경험, 자전적 가사로 높은 공감 이끌어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이효리가 직접 작사한 곡들을 신보에 수록하며, 뮤지션으로서 한 발자국 진일보했다.
이효리는 21일 낮 12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정규 5집 앨범 '모노크롬(MONOCHROME)'의 전곡을 공개했다. 이번 신보가 이효리의 이전 앨범과 비교해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다름아닌 이효리의 '작사가 변신'이다.
이효리는 타이틀곡 '배드걸스(Bad Girls)', 선공개곡 '미스코리아'를 비롯해 '홀리 졸리 버스(Holly Jolly Bus)' '내가 미워요' '스페셜(Special)' '아모르 미오(Amor Mio)' '미쳐' '쇼쇼쇼' '베터 투게더(Better Together)' 등 16곡의 수록곡 중 9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이는 그동안 '섹시디바'로 대변되며 무대 퍼포먼스와 패션스타일 등으로 주목받던 이효리의 음악적인 진일보다. 3년 전의 이효리가 '어떤 옷을 입고 무슨 춤을 출까'를 고민했다면 현재의 이효리는 '음악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할까'로 음악적 방향이 전환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정규 2집(2006) 수록곡 '클로저(Closer)' 'E.M.M.M' 등에서 작사에 참여한 바 있지만, 이번 앨범에서 이효리는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대중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오롯이 담아냈다.
덕분에 이번 앨범에서 이효리의 음색은 훨씬 단단해지고, 견고해진 느낌이다. 또 자전적이고, 경험에 빚대어 탄생한 가사들이 대중들의 공감을 이끈다.
데뷔 15년을 맞이한 이효리가 더 이상 '섹시'가 아닌 '음악'으로 한 발자국 내딘 걸음이 반갑다.
'어릴 적 새까만 내 얼굴과 늘 짧았던 머리/ 별명은 못난이 공주님 치마도 내겐 없었지/ 그럴 때 마다 내가 내게 했던 말/ 날마다 속삭였던 그 말/ 넌 달라 넌 조금 특별해 꾸미지 않아도 넌 빛이나'(이효리가 작사한 '스페셜')
[신보 '모노크롬(MONOCHROME)'의 경험적이고 자전적인 가사를 통해 뮤지션으로 진일보한 이효리. 사진 = B2M엔터테인먼트]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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