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팀 던컨이 연장에서 샌안토니오를 구했고, 팀은 2연승으로 대망의 파이널까지 단 2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서 2연승으로 승기를 잡았다. 샌안토니오는 2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센터에서 열린 2012~2013 NBA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93-89로 제압했다. 샌안토니오는 2연승으로 시리즈 승리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1차전에서 105-83으로 대승을 거둔 샌안토니오는 2차전도 손쉽게 가져가는 듯 했다. 3쿼터를 마친 양 팀의 점수는 76-64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운 샌안토니오가 12점 앞선 상황에서 4쿼터를 맞이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멤피스가 분전하며 경기는 연장에 접어들었다. 멤피스는 4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7점을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잭 랜돌프의 레이업과 추가자유투로 3점을 따라붙은 뒤 토니 앨런의 자유투 2개와 마이크 콘리의 점프슛을 묶어 85-85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연장에서 페이스를 되찾았다. 그 시발점은 팀의 간판인 던컨이었다. 던컨은 연장전 팀의 첫 공격에서 토니 파커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깼고, 87-87에서 연속 4득점을 성공시켜 흐름을 샌안토니오 쪽으로 가져왔다. 결국 샌안토니오는 던컨의 연속 4득점 이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샌안토니오에서는 17득점 9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골밑을 지킨 던컨 이외에도 파커가 15득점 18어시스트 3스틸로 공격을 이끌었고, 티아구 스플리터와 카와이 레너드, 대니 그린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멤피스는 막판 거센 추격을 펼쳤으나 마지막까지 뒷심을 발휘하지 못해 적지에서 2연패했다. 랜돌프와 마크 가솔이 32개의 리바운드를 합작하며 위력을 발휘했지만, 콘리를 제외한 주전 대부분이 자신의 평균득점에 미치지 못했다.
[팀 던컨.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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