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믿었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마저 무너졌다.
니퍼트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⅓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5회까지 2실점으로 무난히 버텼지만 6회초에만 대거 4실점하면서 끝내 6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니퍼트다.
니퍼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58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랭크돼 있던 선수였다. 그러나 6회초 넥센의 중심타선인 이택근-박병호-강정호로 구성된 'LPG 타선'을 넘지 못하면서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하위타선에게도 치명타를 맞고 교체되기에 이르렀다.
이택근에게 중전 안타,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한 니퍼트는 강정호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뺏겼고 이어진 1사 2,3루 위기서 오윤의 타구가 중전 적시타가 되면서 2점을 더 내줬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김민성에게 던진 공은 높게 제구된 것이었고 김민성은 이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결국 두산은 니퍼트를 교체하기에 이르렀다. 니퍼트에 이어 등판한 이혜천은 서건창에게 적시타를 맞고 니퍼트가 내보낸 주자 김민성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니퍼트의 실점이 늘어난 순간이었다.
니퍼트는 7실점을 기록했고 이는 2011년 한국프로야구에 데뷔한 이래 처음이다.
지난 3월 30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한 니퍼트는 당시 6이닝 7피안타 4실점 3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이날 경기 전까지 '전 경기 QS' 행진을 펼쳤지만 결국 이날 경기에서 기록은 중단되고 말았다.
[두산 니퍼트가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vs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3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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