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김병현 "타자들이 도와줘서 운 좋게 승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핵잠수함' 김병현(34)이 시즌 4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김병현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 3실점을 던졌고 넥센은 8-4로 승리, 김병현은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 구속 143km의 빠른 공과 더불어 변화구로는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했으며 이날 투구수 111개를 기록했다.

4회까지 매회 주자들을 내보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인 김병현은 6회말 1사 2,3루 위기서 양의지와 9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불펜투수들이 두산의 추격을 저지해 김병현의 승리는 현실이 될 수 있었다.

김병현은 "열흘을 쉬어서 투구 감이 좋지 않았다. 이닝을 잘 버티다보니 타자들이 도와줘서 운 좋게 승리를 챙겼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니퍼트가 상대 투수라서 1점만 줘도 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1회에 실점을 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 타자들이 잘 쳐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타자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고 "앞으로도 1타자 1타자 잘 상대해서 긴 이닝을 던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넥센 김병현이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vs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하고 시즌4승을 한 뒤 김민성, 박병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