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에릭이 7번째 도전만에 첫 승을 거뒀다.
NC 외국인 우완 투수 에릭 해커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플로야구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9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6전 7기 끝 국내 무대 첫 승(3패). NC는 에릭의 호투와 이호준, 조영훈의 홈런포 속 4-3으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었다.
이날 전까지 에릭의 성적은 6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5.88. 특히 시즌 초반 아담 윌크, 찰리 쉬렉보다 더욱 부진한 투구를 펼치며 4월 25일에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1군 복귀 후에는 한층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호투에도 불구하고 고비를 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날은 달랐다. 에릭은 7회까지 SK 타선을 3점으로 틀어 막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그 사이 타선과 불펜이 에릭을 도우며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특히 4-2로 앞선 5회말 1사 1, 2루에서 나온 권희동의 다이빙캐치는 에릭을 살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에릭은 최고구속이 150km까지 나온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커터,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활용해 SK 타선을 제압했다.
경기 후 에릭은 "첫 승이 매우 흥분된다"며 "SK라는 강한 팀을 만나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더욱 기쁘다"라고 첫 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수비와 포수가 많이 도와줘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고 야수진에게 고마움을 드러낸 에릭은 "한국에서의 첫 승을 안겨준 감독님 및 선수단과 팬들에게 영광을 돌리겠다"고 덧붙였다.
[NC 에릭 해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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