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서울에 패한 베이징 궈안(중국)이 심판판정에 불만을 가지며 제소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는 23일 베이징 궈안의 가오차오 사장을 인용해 "베이징 궈안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 결과(1-3)에 불복하며 심판 제소를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구단의 사장 가오차오는 "심판의 판정이 구단의 불만을 일으켰으며, 구단은 제소신청서를 작성해 아시아축구연맹에 제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오차오는 신문에서 아디가 후반 15분, 30분, 41분에 연속 3차례 옐로카드를 받은 것으로 목소리를 높이면서, 맨 마지막에야 3장의 옐로카드를 받고 아디가 경기장에서 퇴장당한 것으로 주장했다. 그러나 그가 주장한 후반 30분에는 베이징의 카누테와 서울의 안데르손이 볼을 다투던 중 과격한 플레이를 한 카누테가 경고를 받았고 아디는 부심들의 지적에 경고판정이 내려지지 않았다.
가오차오는 이에 "판정에 관한 경기 녹화 자료와 상황설명서를 준비해뒀다"면서 "베이징 궈안은 졌더라도 존엄을 지키면서 져야하기 때문에, 반드시 아시아축구연맹에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소속된 익명의 중국 관료는 신문에서 "영상자료로 볼 때 심판의 판결에 확실히 오류가 있었다"고 언급하며 "증거가 확실하다면 아시아축구연맹에서 모른 척하지 못할 것이다. 비록 경기결과를 바꾸지 못한다고 해도 말이다"고 말했다.
중국 몇몇 언론에서는 베이징 가오차오 사장이 서울과의 재경기를 주장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한편 주목을 받고 있는 베이징 궈안의 월드컵경기장 라커룸 난동 사건과 관련해서는 중국 축구협회 측이 신문에서 "라커룸의 적지 않은 물품이 훼손됐다는 소식을 접하였지만, 현재 아시아축구연맹으로부터 관련된 소식을 보고받지 못했다"며 징계통보를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또한 "만약 사실로 확정될 경우, 관련자가 경제적 손해 배상과 선수로서의 처벌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과 베이징의 AFC챔피언스리그 경기장면]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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