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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윤여정이 비밀에 싸인 교장선생으로 변신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에서 산들초등학교 교장 용현자 역을 맡은 윤여정은 지난 11일 서울 목동에 위치한 야외세트장에서 첫 촬영을 가졌다.
윤여정은 면바지에 큰 앞치마를 걸치고 손에 장갑을 낀 채 호미를 들고 촬영장에 등장,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또 흙투성이가 된 상태로 학교 구석구석을 비밀스럽게 돌아다니는 용현자 교장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특히 윤여정은 5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뙤약볕 속에 쭈그리고 앉아 화단을 살피고, 토끼장을 청소하고, 톱질을 하는 등의 연기에 연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얼굴에 흙이 묻고 촬영이 계속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흐트러짐 없는 연기로 스태프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최선을 다하는 베테랑 윤여정의 모습에 제작진 모두 다시 한 번 "파이팅"을 외치며 의욕을 다졌다.
제작사 측은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후 '국민 엄마'로 호응을 얻었던 윤여정이 비밀스런 교장선생으로 변신,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자연스럽고 편안하지만 그 속에 카리스마를 갖고 있는 윤여정이 명품 배우들과 함께 극의 중심을 잡아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왕의 교실'은 스스로가 부조리한 사회의 권력자가 돼 아이들을 궁지에 내모는 마여진 선생과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항하며 스스로 현실을 깨달아 가는 6학년 3반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배우 고현정이 마여진을 연기하며 '남자가 사랑할 때' 후속으로 오는 6월 12일 첫 방송된다.
[배우 윤여정. 사진 = 3HW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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