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두산이 넥센과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노경은의 호투와 연장 11회 정수빈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싹쓸이패 위기를 넘긴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22승1무18패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반면 5연승에 실패한 넥센은 25승12패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두산 노경은과 넥센 나이트, 양팀 선발 투수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결국 양팀 모두 정규이닝 동안 단 한 점을 올리는 데 그치며 연장 접전으로 이어졌다. 올시즌 연장전 기록 역시 이전까지 두산은 3승1무1패, 넥센은 2승1패로 강한 뒷심을 보여줬기에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상할 수 없었다.
노경은은 제구 난조로 3회 2사 만루에 몰리기도 했으나 이성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수 차례 위기마다 탈삼진 능력을 과시했다. 7회 2사 후까지 6⅔이닝 동안 사4구 7개와 안타 3개를 내줬으나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28구 역투를 펼치며 무려 9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무실점 호투였다.
나이트 역시 날카로운 싱커를 앞세워 두산 타선을 7⅓이닝 1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5회 일시적인 난조로 유일한 실점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두산은 5회 선두타자 오재원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양의지의 희생번트에 이어 정수빈이 좌측 적시타를 때려 선제 1점을 올렸다.
7회까지 한 점 리드를 지키던 두산이었으나 8회 오현택이 1-1 동점을 허용하면서 노경은의 승리 역시 날아갔다. 이때 넥센은 2루타를 터뜨린 이성열의 대주자 유재신이 2사 1, 2루에서 박동원의 좌중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정수빈(위)-이종욱.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