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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나인투식스'의 출연자들이 지난 4월부터 진행된 회사 생활을 통해 느낀 직장인의 애환을 털어놨다.
'나인투식스'의 출연자 인터뷰가 24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KCC 사옥에서 진행됐다. 인터뷰에는 배우 권오중, 개그맨 김대희, 송병철 양세형 박휘순, 방송인 원자현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양세형은 "이곳에서 신기했던 건 아침마다 회사에서 진행하는 영어 강의가 있더라. 처음엔 그게 뭔가 했는데, 그 수업을 들어야 진급이 된다고 설명을 들었다"며 입을 열었다.
양세형은 "또 점심시간 미팅을 최근에 촬영했다. 처음엔 이거 너무 설정 아닌가 생각 했는데, 직장인이 시간이 없다보니 점심시간을 이용해 미팅을 하는 게 유행이라고 하더라. 다들 그렇게 시간 없이 힘들게 사는 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촬영을 할수록 몰입을 하게 된다"고 느낀 점을 말했다.
이어 박휘순도 "직장 생활을 처음 할 때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게 뭐가 힘들까 생각도 했다. 그런데 밤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고, 집에서 잠만 잠깐 자고, 출근하는 생활을 겪어보니 우리 직업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송병철은 넥타이를 가리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송병철은 "정장을 하루 종일 입고 있으니 답답한 게 크더라. 구두를 신으니 다리도 퉁퉁 붓고, 더운 것도 크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대희는 개그맨과 직장인의 유사함에 대해 말했다. 김대희는 "오히려 공통분모가 많다고 느꼈다. 개그맨들이 회의의 연속인 것처럼, 직장인도 채택되는 경우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은 회의를 거듭하더라. 분야만 다르지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생각을 이번에 했다"라고 얘기했다.
'나인 투 식스'는 불안한 연예계 생활에 안정된 직장 생활을 한번쯤 꿈꿨던 연예인들이 실제 대기업에 입사해 직장생활에 적응하는 모습을 진정성 있게 보여주자는 기획 의도로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출연자들은 KCC의 실제 직장인들과 함께 약 세 달에 걸쳐 KCC의 인테리어 브랜드 '홈씨씨'의 마케팅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방송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나인 투 식스'의 김대희, 송병철, 원자현, 양세형, 권오중, 박휘순(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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