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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손호영(33)이 끔찍한 3박 4일을 보내고 있다.
사건의 시발점은 지난 21일 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손호영 소유의 차량에서는 한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됐고, 이에 그는 이날 밤 10시부터 12시까지 참고인 자격으로 사건 관련 조사를 받았다.
이후 손호영 소속사인 CJ E&M 측은 "손호영이 경찰서 측의 연락을 받기 전까지 이 사실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며 "변사체로 발견된 여성은 손호영과 1년 여간 진지하게 교제한 사이로 연예계 종사자가 아닌 일반인이다"고 밝혔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고인이 된 손호영의 여자친구 윤 모씨는 지난 15일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 부근 주차위반으로 신고된 차에서 21일 발견됐다. 차 안에는 번개탄, 수면제 한 통과 함께 '빚 때문에 고민이 많았고 손호영에 대해 서운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손호영은 조사를 받은 다음날인 22일 오전 9시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손호영이 힘들어하는 유족과 마찬가지로 너무 큰 충격을 받았고 빈소에서도 대성통곡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손호영은 약 28시간 동안 내내 여자친구의 빈소를 지켰다. 23일 오후 1시에 진행된 발인식에 참여하고, 직접 여자친구의 영정사진을 들고 장지인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까지 동행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고인의 장례식이 끝난 후 손호영은 매니저들의 위로를 받으며 아픈 마음을 추스렸다. 이후 매니저들은 손호영의 뜻에 따라 그를 본가에 데려다 줬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손호영이 자살을 시도했던 이 차량은 번개탄의 불이 내부로 옮겨 붙어 화제가 발생했고, 내부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끔찍하고 참담했다.
이날 순천향대병원 대외협력과장은 손호영의 건강상태와 관련 "위급한 상황은 넘겼다. 심신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2, 3일 정도 중환자실에 입원한 뒤 경과를 지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손호영은 외부와의 접촉이 철저히 배제된 채 절대 안정을 취하고 있다.
[자신의 차량(중간 사진)에서 자살을 시도한 후 병원에서 안정(아래)을 취하고 있는 손호영 .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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