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염경엽 감독의 목표는 꾸준함이다.
넥센 히어로즈의 사령탑 염경엽 감독은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계획했던 것보다 시즌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최대 목표는 위기를 만들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은 현재 삼성에 반 경기차 선두를 달리며 지난해보다 더욱 안정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후반기에 성적이 떨어진 과정을 지켜본 염 감독은 꾸준히 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선수들 관리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염 감독은 휴식기에도 자율 훈련을 충분히 보장해주는가 하면 전날 두산과의 연장 접전을 치른 선수들의 체력 회복을 위해 이날도 경기 전 자율훈련을 실시했다.
투수 운용 역시 장기적인 계획으로 최대한 과부하를 피한다. 염 감독은 휴식기를 경계로 라운드를 매겨 한 라운드 한 라운드 선발 투수 로테이션을 미리 구상한다. 지난 주말 휴식기 후 다음 휴식기까지 24경기의 선발 로테이션을 이미 구상하고 있는 것이다.
불펜 투수도 마찬가지. 전날 두산전에서 한 점차로 끌려가다 8회 1-1 동점에 성공한 넥센은 이후 연장 접전을 펼치면서도 마무리투수 손승락을 마지막까지 마운드에 올리지 않았다. "이미 두산에 위닝시리즈를 거뒀고, 이어질 롯데와의 3연전을 대비해야 했다"는 것이 염 감독의 설명이다.
이날 상대는 공교롭게도 전날까지 휴식기를 마치고 올라온 롯데다. 염 감독은 "롯데가 1~3선발을 모두 기용할 수 있다는 이점은 있지만 이는 시즌 중에도 언제든지 생길 수 있는 경우"라며 "휴식기 직전에 몰빵을 할 수 있는 팀이 더 어렵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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