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규민, SK전 5회 넘기지 못하고 4이닝 3실점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우규민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시즌 3승 도전에 실패했다.

우규민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9피안타 3실점했다. SK 타선을 효과적으로 묶지 못한 우규민은 팀이 앞서고 있었음에도 5회를 넘기지 못해 시즌 3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1회 1사 1, 3루에서 김상현을 1루 라인드라이브로 잡고 한동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친 우규민은 계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2회 선두 박정권과 김강민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우규민은 박진만과 정상호의 연속안타 이후 기습 번트를 시도한 정근우를 정확한 송구로 1루에서 아웃시켜 2회도 무실점했다.

우규민의 무실점은 3회까지 이어졌다. 3회에 세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세 개를 더한 우규민은 4회에 첫 실점했다. 1사 후 박정권을 만난 우규민은 볼카운트 1-1에서 던진 3구째 직구가 바깥쪽 높은 코스에 들어가면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 홈런으로 1-1 동점을 내준 우규민은 이후 흔들리며 추가 실점했다. 곧바로 김강민을 1루 파울 플라이로 잡고 아웃카운트를 추가한 우규민은 박진만의 중전안타와 정상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위기에서 정근우의 내야안타와 우측 펜스까지 간 박재상의 2타점 2루타에 역전을 허용하고 3점째 실점했다.

팀 타선이 4회말 3점을 뽑아 4-3으로 재역전했지만, 우규민은 5회를 넘기지 못했다. 5회초 선두 김상현을 맞아 우규민은 초구에 우전안타로 출루시켰고, LG 벤치는 우규민을 내리고 베테랑 좌완 이상열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상열에 이어 등판한 이동현이 출루한 주자의 득점을 저지해 우규민의 자책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경기는 5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LG가 SK에 4-3으로 앞서 있다.

[우규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