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베이징 궈안(중국)이 아시아축구연맹에 심판 제소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신문신보(新聞晨報) 등은 25일자에서 "베이징 궈안 가오차오 사장이 '우리는 단지 경기 중에 출현한 재판의 문제에 대해 제소했으며 AFC에 재경기를 해야한다고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24일 인터뷰에서 밝혔다"고 전했다.
신문에서 가오차오 사장은 "베이징의 제소는 주로 서울의 아딜슨이 3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것에 관한 의문"이라고 하면서, "모흐센 토르키 이란 주심이 아딜슨에게 3장의 옐로카드를 내보인 것은 대단히 엄중한 착오"라며 그 자신의 제소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 후 호텔에 돌아간 뒤 곧장 현장 녹화영상을 틀었는데, 토르키가 3차례 옐로카드를 꺼내는 장면이 또렷하게 보였고 2번째 옐로카드를 꺼낼 때 아딜슨을 퇴장시키지 않은 것이 의문인 것"이라며 "우리는 곧바로 서면보고서를 작성한 뒤 경기 종료 후 2시간 내로 제소보고서를 팩스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중국 몇몇 매체가 “베이징 궈안의 가오차오 사장이 '서울에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며 재경기를 주장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그는 이날 신문에서는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없다는 점을 알기 때문에 궈안은 AFC에 재경기를 요구하지는 않았고 재판의 잘못에 처벌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한편 베이징 궈안의 알렉산다 스타노예비치 감독은 지난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 기자회견에서 "서울은 4강에는 진출하지 못할 것이다"며 "그들은 괜찮은 팀이지만 언제나 심판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등 발언을 한 것으로 중국 해협도시보(海峽都市報)가 25일 전했다.
라커룸 난동 사건으로 오명을 씻기 어려운 베이징 궈안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3으로 패배, 8강 탈락 뒤 베이징에 복귀했다.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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