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삼성이 한화를 꺾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배영수의 호투와 이지영의 결승타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이틀 연속 한화를 제압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한화를 상대로도 5연승이다. 시즌 성적 27승 13패. 반면 한화는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12승 1무 28패.
선취점도 삼성 몫이었다. 삼성은 2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1루 주자 정형식과 3루 주자 강봉규의 더블스틸로 선취점을 뽑았다. 정형식의 2루 도루 때 상대 포수 박노민이 2루로 송구하는 사이 강봉규가 홈으로 파고든 것.
한화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이어진 2회말 공격에서 김태균의 2루타에 이어 정현석의 중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2, 3루 역전 찬스는 살리지 못했다.
삼성이 4회 추가점을 뽑았다.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지영이 2타점 우측 적시타를 때렸다. 이는 삼성의 이날 경기 첫 안타이기도 했다.
이후 3점에 머무르던 삼성은 8회초 2사 만루에서 정형식의 2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굳혔다. 물론 한화도 찬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5회말에는 이대수 볼넷, 추승우 안타, 김태완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태균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고개를 떨궜다.
삼성 선발로 나선 배영수는 시즌 7승(1패)째를 거두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배영수는 6⅔이닝동안 7피안타 3볼넷으로 많은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를 매번 넘기며 1점만을 내줬다.
타선은 득점을 효과적으로 뽑으며 승리할 수 있었다. 이지영은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정형식도 2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한화는 집중력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1번 타자로 나선 이대수는 멀티히트로 제 역할을 다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 배영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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