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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헬스 트레이너 숀리와 함께 힙합그룹 몬스타블식스를 결성한 가수 빅죠가 두 자릿수 몸무게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숀리와 함께 다이어트에 도전해 102.5kg 이상의 몸무게를 감량하는 데 성공한 빅죠의 다이어트는 현재진행형이다. 몸에서 50kg의 여자 2명이 빠져나왔다는 표현이 가능할 만큼의 고된 시도였지만, 그는 아직도 목 마르다.
빅죠는 지난해 6월 MBC '기분 좋은 날'을 통해 숀리를 만나 6개월간 '빅죠의 100kg 감량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당시 273kg의 거구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던 빅죠는 많은 프로그램에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제작하자는 제의로 TV에 출연했지만 매번 화제몰이에만 그쳤을 뿐, 정작 체중감량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그는 "지난해 숀리 형을 만나고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독하게 다이어트에 도전했어요. 사실 그 전에도 여러 트레이너들과 다이어트를 했지만, 제대로 된 적이 없었거든요. 정말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정말 쉽지 않았어요. 몇 번이나 그만 두고 싶기도 했어요"라고 회상했다.
빅죠는 "가끔씩은 정말 너무 한다 싶을 정도로, 잔인할 때 있어요. 패밀리 레스토랑에 데리고 가서 자기는 고기를 시켜 먹으면서, 저는 샐러드만 먹게 하거든요. 샐러드 소스도 정말 조금 줘요. 앞에서 맛있게 먹는 걸 보면 정말 참기 힘들어요. 형은 식욕을 자제할 줄 아는 능력도 길러야 한다고 해서 그랬다는데, 정말 서러워 죽을 뻔했어요"라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쉽지 않은 다이어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것은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 외에 다른 이유도 있다. 고도 비만인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는 빅죠는 꼭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멋진 모습으로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사실 그만두고 싶을 때도 많지만 하겠다고 마음 먹은 이상, 해 보고 싶었어요. 정말 살이 많이 찌면 자신에 대해서 포기하게 되고 살을 빼는 것이 정말 어려워지거든요. 그런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희망의 아이콘이 되고 싶어요. 지금 잠깐 정체기이지만 꼭 몸무게를 두 자릿수까지 만들 거예요. 최소한 99.9kg이라도요"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빅죠는 "많은 분들께 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좀 더 멋진 모습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다이어트도 시작하게 된 것이고요. 숀리 형과 함께하니 더 좋아요. 어디든 불러만 주시면 달려갈게요. 지켜봐주세요"라며 눈을 빛냈다.
[숀리(왼쪽)와 함께 몸무게 두 자릿수에 도전하는 빅죠. 사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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