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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동갑내기 친구로 결성된 투개월(김예림, 도대윤)과 남매 혼성듀오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이 가요계에 새 바람으로 떠오르고 있다. 투개월과 악동뮤지션의 신곡이 쟁쟁한 선배 가수들을 제치고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3'로 이름을 알린 혼성듀오 투개월은 결성 2주년 스페셜 이벤트로 지난 24일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싱글 '넘버 원(Number 1)'을 발표했다.
이 곡은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악차트의 정상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대대적인 프로모션도, 활발한 음악 활동도 없이 이뤄낸 결과라 더욱 놀라움을 자아낸다. 투개월이 음악만으로 대중들과 통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번 곡은 지난해 2월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더 로맨틱' OST 이후 1년 3개월 만의 신곡. 투개월의 '넘버 원'은 그룹 페퍼톤스가 작사, 작곡한 상큼한 듀엣 송으로 오랜만에 듣는 도대윤의 낭만적인 보이스에 김예림의 유니크한 보컬이 만나 매력을 더했다.
투개월은 지난 2011년 5월 24일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처음 만나 노래를 함께 연습하며 팀을 결성했다. 이후 '슈퍼스타K3' 미국 예선에 참가해 예선에서부터 심사위원들에게 음악적 감각을 인정받으며 톱3까지 올랐다.
이후 지난해 9월 가수 윤종신이 이끄는 레이블 '미스틱89'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투개월의 멤버인 도대윤은 현재 학업 문제로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이다. 이에 김예림이 먼저 오는 6월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악동뮤지션도 각종 음원차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공개된 악동뮤지션의 새로운 여름 시즌송 '콩떡빙수'는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악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었다.
특히 기라성같은 가수 이효리, 그룹 신화, 2PM을 비롯해 많은 선배들의 신곡을 제친 기록인데다 정규 앨범이나 싱글이 아닌 한 제빵 브랜드의 시즌송으로 출시된 곡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SBS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2' 우승자 출신인 악동뮤지션은 그간 오디션 출연 때부터 출시하는 자작곡마다 차트를 독식하며 대중의 높은 사랑을 받아왔다. '다리꼬지마', '매력있어'와 같은 톡톡 튀는 가사와 멜로디로 정식 가수 데뷔 전부터 자신들만의 매력을 구축해온 악동뮤지션은 엄청난 음원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대형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자세한 계약 조건을 밝힐 수는 없지만 그동안 악동 뮤지션과 부모님을 만나 원만하게 계약 협의를 마쳤으며 수일 안에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악동 뮤지션과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YG는 그들이 자유롭게 그린 그림을 보호해주는 액자와 유리 역할을 해야할 뿐 덧칠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악동 뮤지션이 지닌 자체의 순수함과 천재성을 그대로 살리겠다"고 설명했다.
악동 뮤지션은 "우리들의 음악을 가장 잘 뒷받침 해줄 수 있는 곳이 YG라고 생각해왔다.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디션 출신 가수, 혼성듀오라는 묘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두 팀이 가요계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가요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혼성듀오 투개월(위)과 악동 뮤지션. 사진 = 미스틱89, SBS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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