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벤 결승골' 뮌헨, 도르트문트 꺾고 12년 만에 챔스우승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로벤이 결승골을 터뜨린 바이에른 뮌헨이 도르트문트를 꺾고 1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뮌헨은 26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서 열린 2012-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도르트문트에 2-1로 이겼다. 뮌헨의 로벤은 이날 경기서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결승전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그쳤던 뮌헨은 이날 승리로 인해 지난 2000-01시즌 이후 1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도르트문트는 레반도프스키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그로스크로이츠, 로이스, 브와쉬치코프스키가 공격을 이끌었다. 권도간과 벤더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슈멜처, 훔멜스, 수보티치, 피스첵이 맡았다. 골문은 바이덴펠러가 지켰다.

뮌헨은 만주키치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리베리, 뮐러, 로벤이 공격을 이끌었다. 슈바인슈타이거, 마르티네즈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알라바, 단테, 보아텡, 람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노이어가 출전했다.

양팀의 경기서 도르트문트는 전반 13분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지역 정면서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키퍼 노이어의 손끝에 걸렸다. 이후 도르트문트는 브와쉬치코프스키와 로이스의 잇단 슈팅이 골키퍼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1분에는 벤더가 페널티지역서 오른발로 때린 대각선 슈팅마저 골키퍼 노이어의 손끝에 걸렸다.

뮌헨은 전반 25분 만주키치의 헤딩 슈팅이 골문 상단으로 향했지만 도르트문트 골키퍼 바이덴펠러가 손끝으로 걷어냈다. 이후 뮌헨은 전반 42분 로번에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 브와쉬치코프스키의 얼굴에 맞고 나왔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뮌헨은 후반 14분 만주키치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만주키치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로벤이 골문앞으로 올린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로 차 넣으며 도르트문트 골문을 갈랐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22분 권도간이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도르트문트의 로이스는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던 중 단테의 과격한 플레로 인해 쓰러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권도간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하단을 갈랐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26분 수보티치가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뮌헨의 뮐러가 골키퍼까지 제친 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으로 향했지만 수보티치가 골라인 위에서 태클로 걷어내 위기를 넘겼다.

이후 뮌헨은 후반 43분 로벤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로벤은 페널티지역 한복판을 침투한 후 왼발 슈팅으로 도르트문트 골문을 갈랐고 결국 뮌헨이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골을 터뜨린 로벤.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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