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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A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3안타 3타점을 올린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활약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전날 영봉패 아쉬움을 씻었다. 하지만 20승 27패로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세인트루이스는 연승 행진이 끊기며 31승 17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선취점은 세인트루이스 몫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 선두타자 맷 카펜터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에서 야디어 몰리나의 2루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날 무득점에 그친 다저스지만 이날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닉 푼토의 볼넷에 이어 곤잘레스의 2루타로 가볍게 균형을 이뤘다.
다저스는 3회 역전을 일궈냈다. 이번에도 중심에는 곤잘레스가 있었다. 다저스는 선두타자 푼토의 2루타와 마크 엘리스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곤잘레스의 중전 안타로 2-1을 만들었다. 5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 곤잘레스는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조 켈리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다저스는 6회 2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6회말 엘리스의 1타점 2루타, 8회말 후안 유리베의 1타점 2루타로 점수를 보태며 승리를 일궈냈다.
곤잘레스는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 2볼넷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푼토 역시 3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으며 엘리스와 유리베는 중요한 적시타를 때리며 승리에 공헌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파코 로드리게스가 승리투수.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존 개스트가 부상으로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물러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몰리나는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애드리안 곤잘레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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