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잘 할 겁니다.”
LG 김기태 감독의 류제국에 대한 신뢰를 변함없다. 류제국은 26일 잠실 SK전서 한국 데뷔 후 두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류제국은 지난 19일 잠실 KIA전서 한국 데뷔전을 치렀는데, 5⅓이닝 4실점하며 KIA 김진우에 판정승을 거두면서 데뷔 첫 승까지 따냈다. 당시 류제국은 공 81개를 던지면서 박수를 받았다.
김기태 감독은 류제국의 데뷔전에 후한 점수를 준 모양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데뷔전서도 잘 던졌다. 오늘도 잘 할 것이다. 어쩌다 2주연속 일요일에 나서게 됐다. 아직 화요일에 던진 뒤 일요일에 나오는 건 어렵지만, 다음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라고 했다. 이어 “투구수 보단 이닝으로 끊을 것이다. 80개로 완봉승하면 가장 좋은 건 아닌가”라고 웃었다.
김 감독이 류제국을 좋게 본 이유는 이렇다. 일단 몸이 건강하다. 류제국은 19일 데뷔전을 치르고도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고 한다. 김 감독은 “그리고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안다. 아프지 않고 스트라이크도 넣으면서 승부를 하니 기본적인 자기 몫은 해줄 것이다. 첫 경기서도 위기에서 무너지지 않고 버텨내는 모습이었다”라고 신뢰를 보였다.
2경기 연속 윤요섭과 배터리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 감독은 “일부러 그렇게 한 건 아니다. 요섭이가 어제 첫 안타도 치고 타격감이 좋아서 오늘도 낸다. 다음엔 컨디션이 좋은 포수 위주로 내보낼 것이다”라고 했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아직 상대팀에 류제국은 미지의 투수다. 데이터 자체가 적다. 이날 SK도 류제국에 대한 데이터는 결국 지난주 KIA전뿐이다. 아직 쌓아놓은 에버리지가 적기 때문에 언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알 수 없다. 그런 점에서 LG로선 다행스럽다. 주중 레다메스 리즈가 한 차례 완봉승을 거뒀고, 25일 경기서 신정락도 이닝을 길게 끌고 갔다. 김 감독은 이날 불펜을 총동원해 승수를 쌓을 계획이다. 류제국이 김 감독의 신뢰 속에서 LG 마운드에 터를 잡고 있다.
[류제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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