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한동민이 1군에서 말소됐다.
SK는 2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한동민을 1군에서 뺐다. 대신 이재원을 1군에 콜업했다. SK로선 올 시즌 중심타선을 지켜줬던 한동민의 이탈은 뼈 아프다. 한동민은 25일 잠실 LG전서 3회말 수비를 LG 오지환의 우중간 타구를 처리하다 중견수 김강민과 충돌했다. 이 와중에 무릎 부상을 입은 것. 결국 당시 한동민은 4회 조동화로 교체됐다.
SK 관계자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동민이 무릎을 다쳤다. 정밀 검진은 내일 해봐야 한다. 어제 간단하게 검진해본 결과 엑스레이상으론 문제가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이만수 감독도 “무릎이 빠졌다고 보면 된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 감독은 “이 없으면 잇몸으로 하면 된다. 다른 선수로 잘해보겠다”라고 했다. 그런 점에서 이재원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재원은 지난해 가을 아시아야구선수권서 왼쪽 손목을 다쳐 수술을 받았다. 최근 퓨처스리그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1군 복귀에 성공했다. 이재원은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 감독은 “2군 김용희 감독님에게 아직 포수로서 경험이 부족하니 포수로 많이 출장시켜달라고 부탁을 했었다. 지금은 SK의 스페셜리스트다. 그러나 앞으로 SK가 포수로 써야 할 선수다. 오늘은 지명타자로 나가지만, 곧 포수로도 출전할 것이다”라고 믿음을 보냈다.
이 감독은 “8월 이후가 승부처다. 지난해에도 추락했다가 그때 올라갔다. 8월엔 이명기, 한동민 모두 들어올 수 있다”라면서 “부상과의 싸움이다. 안 다치는 팀이 강한 팀이다”라고 했다. 이 감독이 한동민의 갑작스러운 부상 공백에도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SK가 또 다시 잇몸야구를 펼쳐 보일 태세다.
[1군에서 말소 된 한동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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