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염경엽 감독이 김민성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끝내기 안타를 때린 김민성에 대해 언급했다.
김민성은 전날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양 팀이 3-3으로 맞선 9회말 무사 1, 2루에서 김사율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개인 통산 2번째로 맛 본 짜릿함.
비단 김민성의 활약은 전날에 국한되지 않는다. 올시즌 39경기에 나서 타율 .331 1홈런 19타점 1도루 20득점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타율 자체도 높지만 득점권 타율은 .467로 모든 선수 중 1위다. 실책도 단 1개에 불과할 만큼 안정된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염 감독은 김민성에 대해 "열심히 한다"며 "사실 지난해 마무리 캠프에 데려가고 싶었는데 본인이 '몸을 만들겠다. 기술적인 부분은 스프링캠프에서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그렇게 했다. 본인이 원해서 준비한 것들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염 감독은 "현재 잘하고 있다.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중요한 포인트다. 올라가는 단계다"라고 김민성의 현재 상황에 대해 분석했다.
그는 "김민성은 3루 뿐만 아니라 유격수, 2루수로도 나설 수 있는 활용도도 높은 선수다"라며 "다른 포지션에서도 얼마든지 주전으로 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현재 3루수로만 본다면 평범할 수 있지만 2루수나 유격수로 갔을 때는 톱 클래스다. 유격수나 2루수로 나섰을 때 본인 가치가 더 높아진다. 위치에 따라 선수 가치가 달라진다"며 팀 상황상 3루수로 뛰고 있어 상대적으로 빛을 덜보고 있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비록 소속팀 중심타선에 가려, 최정(SK) 같은 3루수 홈런 타자에 가려 실력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알토란 같은 활약"이라는 염 감독의 말처럼 실력 하나만은 인정 받고 있는 김민성이다.
[넥센 김민성.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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