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역시 SK 에이스이자 복덩이다.
SK 좌완 에이스 크리스 세든이 또 한번 역투했다. 세든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8이닝 107구 6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3패(5승)째를 떠안았다. 비록 패전 처리됐으나 이날까지 총 10경기에 등판해 무려 8번째 퀼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또한, 이닝을 소화했다. 올 시즌 다섯번째 7이닝 이상 소화에 성공했다. 그는 7이닝 이상 넘긴 5경기 모두 퀼리티스타트에 성공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그만큼 세든의 투구가 안정적이다. 이날 전까지 평균자책점 1.80으로 2위, 60이닝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많은 이닝을 적은 실점으로 버텨냈다는 의미. 세든은 실제로 팀 동료 조조 레이예스보다 직구 구속은 살짝 떨어진다. 하지만, 193cm에서 나오는 타점 높은 직구의 제구가 기가 막힌다. 스트라이크 존 양 모서리를 절묘하게 걸친다. 우타자 몸쪽, 대각선 방향으로 꽂아넣는 직구는 알고도 못 친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의 위력도 좋다. 변화구 역시 스트라이크 존 근처에서 구사되기 때문에 타자로선 타격 타이밍을 잡기기 쉽지 않다. 이날 전까지 9경기서 단 20개의 볼넷만 내줄 정도로 제구력이 매우 정밀하다.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가니 투구수를 아낄 수 있다. 때문에 적은 투구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 또한, 점잖고 차분한 성격이 꼭 성준 SK 투수코치를 닮았다는 호평도 받았다.
세든은 이날 LG 타선을 사실상 압도했다. 1회 오지환, 문선재, 정의윤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엔 2사 후 이병규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권용관을 삼진 처리했다. 3회에도 2사 후 오지환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문선재를 역시 삼진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4회가 위기관리의 결정적 장면. 선두 정의윤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박용택을 2루수 플라이, 정성훈과 이병규를 연이어 삼진으로 처리했다.
세든은 5회를 삼자범퇴로 끊었다. 6회에 다시 한번 위기. 1사 후 문선재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도루까지 내줬다. 정의윤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박용택 타석에서 세든 본인이 2루 견제 악송구를 범해 2사 3루 위기. 박용택과의 정면승부.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슬라이더로 2루 땅볼 처리하며 다시 무실점.
그러자 7,8회에 연이어 삼자범퇴를 기록하면서 기세를 드높였다. 8회까지 단 103개의 투구에 그쳤다. 스트라이크가 무려 73개일정도로 제구가 완벽했다. 볼 28개도 버리는 것 없이 유인구로 LG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세든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문선재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데 이어 정의윤에게 끝내기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마무리가 좋지 않았으나 세든의 역투는 분명 대단했다. 패배했으나 세든은 SK 복덩이가 확실하다.
[세든.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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