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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상어'가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27일 첫 방송된 '상어'에서는 어린 한이수(연준석)와 조해우(경수진)의 인연이 주로 그려졌다.
첫 장면은 해우(손예진)와 준영(하석진)의 결혼식. 예상과는 다르게 이수(김남길)가 아닌 준영과 결혼하는 해우는 피로연장에서 잠시 나와 하늘을 보는 사이 이수를 만나게 되지만 그가 누군지 알아보지 못했다.
이후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이 그려지며 그들의 운명과 인연이 왜 엉켜버리게 됐는지에 대해 집중하게 만들었다.
어린 이수와 해우는 우연한 만남을 한차례 가진 뒤 학교에서 조우했다. 두 사람은 처음부터 서로를 의식하기 시작하면서 사랑에 빠질 것으로 직감했다.
가야호텔그룹의 외동딸인 해우는 남부러울 것 없이 사는것 같았지만, 가슴엔 상처를 지니고 있었다. 아버지인 조의선(김철규)의 스캔들로 인해 남모를 아픔을 담고 살았던 것.
이런 해우를 위로해주는 사람은 다름아닌 이수였다. 이수의 아버지 한인만(정인기)이 해우 집안의 운전기사로 취직을 하면서 두 사람은 한집에 살게됐다.
우연히 만나 운명적으로 서로에게 끌린 해우와 이수는 서로에게 위안이 되면서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키워나갔다.
이런 밀도 있는 스토리와 함께 영상 역시 한 폭의 수채화를 보듯 펼쳐졌다. 인물들의 심리를 보여줄 때는 클로즈업을 통해 얼굴 표정 하나의 미세한 변화까지 보여줬다.
또 빗속을 달리는 어린 이수와 해우, 호수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 등에서는 마치 아름다운 그림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비록 시청률은 8.2%로 월화극 꼴찌로 출발했지만, 뛰어난 영상미와 스토리, 배우들의 호연은 빛났다. 시청률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반등의 기회는 충분해 보인다.
한편 28일 방송될 '상어' 2회에서는 인물들간의 갈등이 시작되며 앞으로 일어날 사건들이 발단을 이룰 예정이다.
[월메이드 드라마 탄새을 예고한 '상어'. 사진 = '상어'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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