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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걸그룹 원더걸스 멤버 예은(본명 박예은)이 데뷔 후 처음으로 드라마 연기에 도전한다.
예은은 내달 촬영에 돌입하는 tvN 새 드라마 ‘빠스껫 볼’에 최근 캐스팅됐다. 극중 그는 충청도 사투리와 소박한 입담을 자랑하는 하녀 ‘봉순’ 역을 연기한다.
‘빠스껫 볼’은 드라마 ‘추노’ ‘도망자 Plan.B’ ‘한성별곡 정(正)’ 등을 연출한 곽정환 감독의 2년 만의 컴백작으로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이후 분단에 이르는 격동의 시대에 ‘농구’를 등불 삼아 어둠을 헤쳐 나가는 청년들의 사랑과 갈등, 화합을 그릴 예정이다.
특히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갈리기 직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Korea’라는 이름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8강 신화를 쓴 1948년 농구 대표 팀의 실화를 모티브로 짜릿한 흥미와 감동을 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예은은 “국내 TV드라마에서 첫 연기를 선보이는 만큼 긴장 반 설렘 반이다. 영상미와 작품성이 뛰어난 곽정환 감독님의 작품을 통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명장면을 남기고 싶다”며 “처음에는 억척스런 느낌에 사투리까지 써야 하는 ‘봉순’ 역할 제의에 의아했지만, 그 시대에 내가 태어났다면 나도 ‘봉순’이와 같은 삶을 살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배역에 큰 애착이 생겼다. 친근하고 정감 가는 연기로 시청자와 작품 속 인물들의 접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정환 감독 또한 “박예은은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무척 빠르고, 생각이 깊은 연기자다. 여주인공 이엘리야와 함께 작품의 흐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독자적인 러브라인까지 형성하는 중요한 배역”이라고 설명했다.
['빠스껫 볼'을 통해 데뷔 첫 드라마 연기에 도전하는 원더걸스 예은. 사진 = tvN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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