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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오는 7월 만기 제대를 앞두고 결국 10년 전 자신을 처음 발굴했던 홍승성 대표의 품을 택했다.
홍승성 대표가 수장으로 있는 큐브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8일 마이데일리에 "비가 큐브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홍승성 대표와 워낙 오랫동안 알아왔고 평소 많은 얘기를 나누며 이같은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홍 대표는 큐브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직접 비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그와의 두 번째 의기투합에 대한 설렘을 전했다.
홍 대표는 지난 2002년 5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비를 처음 데뷔시킨 장본인이다. 비의 재능을 가장 먼저 알아보고 그를 트레이닝 시켰던 인물로 이후 비의 글로벌한 성장을 지켜보며 그의 든든한 조력자로 조언을 아끼지 않아왔다.
지난 2011년 비의 입대 이후에도 그와 공유하며 끊임없이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비의 전역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재결합에 대한 밑그림을 그렸다. 홍승성 대표와의 만남은 비에게 있어서도 10여년 전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와 함께 전역 후 새로운 터닝 포인트이기도 하다.
홍 대표 역시 "처음 비를 무대에 올려 세우며 오늘날의 그를 예감했던 그 때와는 또 다른 차원의 서포트로 세계무대 속의 비,Rain, 그리고 정지훈을 또 한번 우뚝 서게 하리라는 자신감의 근원이다. 아티스트가 스스로에게 가장 혹독하고 냉정한 잣대를 들이대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비의 천성은 지난 세월 그를 지켜 봐 온 제작자이자 친구로서 늘 감탄을 마지 않았던 부분이다"며 비에 대한 높은 신뢰와 믿음을 드러냈다.
또 "비는 그를 향한 여러 제의들에도 불구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자는 굳은 의지로 저와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심장으로 손을 마주 잡으려 한다"며 많은 러브콜을 뒤로 한 채 의리로써 자신과 손잡은 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하지만 아직 비의 새 음반 작업 및 배우로서의 활동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미정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비가 아직 군인 신분인만큼 전역 후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발표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비는 오는 7월 10일 만기 전역을 앞두고 있다.
현재 홍 대표는 큐브에서 걸그룹 포미닛, 보이그룹 비스트를 중심으로 비투비, 지나 등 아이돌들을 발굴, 성장시키고 있다. 특히 홍 대표는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아버지로 불리며 따뜻한 리더십으로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비가 새로이 합류하면서 큐브 엔터테인먼트 역시 또 다른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앞서 홍 대표는 오는 7월 비스트의 컴백, 포미닛의 새 프로젝트 준비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플랜을 밝히며 올 한 해 가요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홍승성 대표(왼)와 다시 손을 맞잡기로 한 가수 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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