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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저장소'(이하 '일베')를 주제로 다룬 MBC '100분토론'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28일 밤 방송된 '100분토론'에서는 '일베 그리고 표현의 자유! 어디까지'라는 주제로 최근 논란의 중심에 놓인 극우 성향 인터넷 사이트 '일베저장소'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토론에는 곽동수 숭실사이버대 교수, 진성호 전 국회의원, 이재교 변호사, 이호중 서강대 교수, 이택광 경희대 교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밤 12시부터 오전 2시까지 진행된 토론에서 패널들은 '일베' 게시물의 명예훼손과 5.18, 천안함 등 사안에 대한 해석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패널들의 주요 발언들을 모아 어록 형태로 정리하는 등 토론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이재교 변호사의 "여러 사이트에 있던 것이 같은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것뿐이다. 일베는 유머사이트일 뿐이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인데 너무 정색을 하고 달려들면 문제가 이는 거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 정당이 폐쇄운운하는게 더 우습다"는 발언과 곽동수 교수의 "일베는 하급문화라고 해도 이건 B급이 아니라 Z급 수준이다. 일베에 대한 영향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문제가 있다. 나는 그중 한 명이 변희재 대표라고 본다"는 등의 발언이 화제를 모았다.
토론 후 변희재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을 통해 "'100분토론' 마쳤습니다. 3대3 토론이라 역시 산만했지만 나름 할 말은 다했습니다. 토론을 마친 소감은 역시 오늘 토론 2:2 정도로 했었으면 훨씬 더 충실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을 것 같아요. 발언 시간이 극히 제한될 것 같아 다양한 논의하는데 부담이 컸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일베' 문제를 다룬 '100분토론'.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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