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봉사활동을 나간 고등학생 2명이 노인에게 도를 넘은 장난을 친 사실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사건의 발단이 된 영상을 촬영해 SNS에 게재한 이유가 공개됐다.
순천제일고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1~2학년 남학생 9명은 27일 순천시 상사면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이들은 교내에서 흡연을 하는 등의 이유로 징계를 받고 처벌차원에서 봉사활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들 중 2학년 A군(17)과 B군(17)이 거동이 불편해보이는 할머니에게 "여봐라. 네 이놈. 당장 일어나지 못할까!"라는 등의 장난을 쳤다.
이 학생들은 페이스북에 이 영상을 게재했고,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영상은 일파만파 확산됐다.
학교 측은 "두 할머니에 대한 동영상을 촬영해 유포한 2학년 학생 2명을 대상으로 촬영 경위 등을 조사한 결과 봉사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기 위한 이벤트로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이들 학생이 영상을 촬영해 공개한 이유를 전했다.
또, "온라인상에서 이벤트나 행사를 할 때 인증샷을 찍어 공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도 이번 봉사활동을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고 싶어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태가 확산되자 학교 측은 공식 사과를 하고 이들 학생에 대한 중징계를 내리겠다고 했지만, 결국 경찰이 조사에 착수 하는 등 사태는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유튜브에 게재된 패륜 고등학생. 사진 =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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