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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산 괴물' 류현진(26)이 생애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메이저리그 데뷔 11경기 만에 완봉승을 거둔 것이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다저스는 3-0으로 승리했다.
시즌 6승째를 거둔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2.89로 낮추는 기염을 토했다.
데뷔 11경기 만에 완봉승을 거둔 것은 한국인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이며 아시아를 통틀어서도 1995년 노모 히데오와 타이를 이룬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완봉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6년 6월 3일 피츠버그전에서 6이닝 완봉승을 거둔 박찬호 이후 7년 만이다.
1회초 마이크 트라웃, 알버트 푸홀스 등 강타자들을 상대하며 단 10개의 공으로 삼자범퇴시킨 류현진은 2회초 1사 후 하위 켄드릭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이날 경기의 첫 피안타를 기록했지만 알베르토 카야스포의 타구를 직접 글러브를 갖다댄 뒤 떨어진 공을 잡아 1루에 송구, 아웃시키면서 위기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크리스 이아네타를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우고 이날 첫 탈삼진을 올렸다.
3회초에는 1사 후 조 블랜튼의 타구를 1루수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잡았고 류현진의 베이스 커버가 조금 늦었지만 아웃을 완성시켰다. 4회초에는 트라웃을 2루 땅볼, 푸홀스를 3루 땅볼, 트럼보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트럼보의 타구는 류현진의 왼발 부근을 강타했지만 류현진은 직접 잡아 아웃시켰다.
5회초에도 이아네타를 상대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는 등 파죽지세의 모습을 보인 류현진은 6회초에는 블랜튼과 에릭 아이바를 연속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류현진의 호투에 다저스 타선도 마침내 득점 지원에 나섰다. 5회말 루이스 크루즈가 좌월 투런포를 터뜨린 것. 크루즈의 홈런은 올 시즌 마수걸이포다. 6회말에는 A.J. 엘리스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다저스였다.
류현진에게 최대 고비는 7회초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트라웃은 삼진, 푸홀스를 2루수 직선타로 잡은데 이어 트럼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 중심타자들을 모두 제압했다.
8회초에도 켄드릭을 삼진 아웃 처리하고 6번째 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은 2사 후 이아네타에게 우월 2루타를 맞고 19타자 연속 범타 처리 행진을 마감했지만 J.B. 슈크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9회초 선두타자 브랜든 해리스를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고 아웃카운트 2개를 남긴 류현진은 3루수 유리베의 호수비로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대미를 장식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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