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용화 감독이 배우 성동일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미스터 고'(제작 덱스터스튜디오 배급 쇼박스) 쇼케이스에 김용화 감독과 성동일, 중국 아역배우 서교가 참석했다.
김용화 감독은 "표리부동하다는 말이 안 좋다. 겉과 속이 다르다는 말이다. 성동일 선배님이 표리부동의 대표주자다. 겉으로는 냉혹한 척 한다. 사석에서 후배 다루는 걸 보면 이지지적이고 이성적으로 사는 것처럼 하지만 정말 자애롭고 인간적이다. 어려울 때 성동일 선배님의 도움을 안 받은 배우가 없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굉장히 좋아하고 존경한다"고 밝혔다.
또 "솔직히 말하면 성동일 선배님과 내 영화의 흥행은 상관이 없다. 내가 인간적으로 2년에 한 두 번 볼 정도로 만남을 꺼리는 배우기도 하다. 그러나 내가 1%의 거짓말을 섞지 않고 대한민국 모든 배우 중 가장 인간적으로 날 감동시키는 삶을 살고 있다"며 존경심을 내비쳤다.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서교)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해 슈퍼스타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완성된 입체 3D 디지털 캐릭터인 링링, 서교, 성동일 등이 출연한다.
허영만 화백의 1985년 작품 '제7구단'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기존 작품과 전혀 다른 재미와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아시아 최초의 입체 3D 디지털캐릭터, 한국영화 최초 Real 3D 등으로 화제가 됐다. 오는 7월 개봉.
[김용화 감독(왼쪽)과 성동일.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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