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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류현진의 위업, 이것이 류현진의 '위엄'이다.
류현진이 '대형사고'를 쳤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를 맞이한 그가 데뷔 11경기 만에 완봉승을 거둔 것이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에 선발 등판해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3-0 영봉승을 이끌었다.
류현진의 완봉승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으로 지난 2006년 6월 3일 피츠버그전에서 6이닝 완봉승을 올린 박찬호에 이어 7년 만에 거둔 코리안 빅리거의 완봉승이기도 하다.
일본인 투수들과 합해도 노모 히데오와 타이를 이룬다. 노모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1995년 6월 2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데뷔 11경기 만에 완봉승을 거둔 바 있으며 다음 경기인 6월 30일 콜로라도전에서도 9이닝 6피안타 13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2경기 연속 완봉승을 따낸 바 있다.
노모는 1995년 13승 6패 평균자책점 2.54를 올리고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나서는 등 '토네이도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제 류현진도 그 대열에 들어설 수 있게 됐다. 11경기 만에 시즌 6승째를 따내면서 그것도 완봉승으로 장식한 류현진. 데뷔 첫 해부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류현진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따낸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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