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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배우 이문식이 전설의 예비군으로 변신한다.
케이블채널 tvN '푸른거탑' 제작진은 29일 이문식이 예비군 훈련을 받기 위해 부대로 돌아온 선임병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문식은 말년병장 최종훈(최종훈), 병장 김재우(김재우), 상병 김호창(김민찬)과 군 생활을 함께하고 전역한 뒤, 1년 만에 동원 예비군 훈련을 받기 위해 부대로 돌아온 전설의 예비군을 연기한다.
옛 선임의 예상치 못한 등장에 소대에서 가장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말년 최종훈을 비롯해 김재우, 김호창은 줄줄이 '멘붕'에 빠진다. 이문식은 자신들의 어리바리했던 이등병 시절 과거사를 줄줄 꿰고 있는데다 극중 3소대에 이어져 내려오는 모든 '내무부조리'를 탄생시킨 장본인이기 때문.
제작진에 따르면 이문식은 극 중 과거 자신의 후임들은 물론 행보관과 대대장까지 골탕 먹이면서 다시 한 번 악명을 떨치게 된다.
말년 최종훈이 바둑알 한 통을 생활관에 뿌리며 별이 그려진 7개의 돌을 찾으라고 외치는 '드래곤 볼 놀이'나 후임들을 거울앞에 세워놓고 가위바위보를 시키는 김호창의 단골메뉴 역시 이문식이 만들어 낸 것.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에는 이문식을 중심으로 '독수리 오형제'를 결성하며 굴욕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는 최종훈, 김재우, 김호창의 모습이 담겨 있어 폭소를 자아낸다.
민진기 PD는 "말년병장 주위에 왜 파리가 날아다니게 되었는지, 지금은 늠름하게 후임병들을 이끌고 있는 분대장 김재우의 이등병 시절은 어땠는지에 얽힌 회상신이 포복절도할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주인공들의 숨겨진 과거 이야기를 통해 캐릭터가 더욱 단단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번 에피소드가 군대를 경험한 남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예비군 훈련 장면에 얽힌 이야기로, '평소에 얌전하던 사람도 예비군 훈련에 가서 전투복만 입으면 건들건들한 자세로 바뀌게 된다'는 속설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재미를 전할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문식이 출연하는 '푸른거탑'은 29일 밤 11시 방송된다.
[전설의 예비군으로 변신한 이문식. 사진= CJ E&M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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