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이 불펜의 키맨으로 임찬규와 임정우를 지목했다.
김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향후 마운드 운영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전날 정현욱을 조기 투입해 적지 않은 공을 던지게 한 것에 관해서는 "리즈가 일요일(6월 2일)에 다시 던져야 해서 뺐다. 정현욱은 투구수 2~30개 정도를 생각하고 투입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감독이 믿었던 정현욱은 김태완에게 결승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현욱을 탓할 수는 없었다. 정현욱은 팀이 치른 42경기 중 23경기에 등판해 26이닝을 던졌다. 평균자책점도 2.42로 좋다. 유원상이 1군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이동현도 19경기에 나서 22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61로 불펜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팀이 승리로 가는 길목에서 이들을 요긴하게 활용한 김 감독은 정현욱과 이동현의 노고를 잘 알고 있었다. 김 감독은 "현욱이와 동현이가 힘들 시기다. 이제 임찬규와 임정우가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임찬규와 임정우도 불펜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박빙에서 쓸 수 있는 안정감을 100%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이들의 분발로 필승조의 부담을 덜어주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LG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내야와 외야에서 모두 활용이 가능한 정주현을 1군으로 불러들였다. 정주현은 지난 1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출장한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13타수 5안타 1홈런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정주현이 올라오면서 내야수 이장희는 다시 퓨처스리그행을 통보받았다.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