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신임대표이사에 임은주 이사 선임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강원이 신임대표이사로 임은주 이사를 선임했다.

강원은 29일 강원도체육회 6층 회의실에서 제23차 이사회를 열고 임은주 이사를 만장일치로 신임대표이사로 추대했다.

임은주 신임 강원 대표이사는 한국 축구계에 늘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사람이었다. 그는 국내 최초 여성 국제심판, 세계 최초 프로축구 여성 전임심판, 아시아 최초 여자월드컵 및 올림픽 주심, FIFA 주관 남자대회(2001년 U-17월드컵) 세계 최초 여성주심, 아시아 여성 최초 FIFA 심판강사 등 늘 가장 먼저 중요한 족적을 남겨왔다.

또한 이번에는 K리그 최초의 프로구단 여성 대표이사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임은주 신임대표이사는 1999년부터 5년간 K리그 전임주심으로 활약했다. 그 기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심판(1999년) 아시아축구연맹 최우수심판상(2001년)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여자월드컵(1999년, 2003년) 시드니올림픽(2000년) U-17월드컵(2001) 등에서도 아시아 여성 최초의 주심으로 활동했다.

이후에는 순천향대에서 스포츠행정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을지대 여가디자인학과에서 학생들을 지도했다.

임은주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책임감이 무겁다. 강원도민과 나르샤 등 강원FC의 발전을 위해 그간 노고를 아끼지 않는 각계각층과 소통하면서 앞으로 구단을 이끌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은주 강원 신임대표이사. 사진 = 강원FC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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