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넥센이 연장 접전 끝에 연승에 성공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2사 만루에서 터진 김민우의 싹쓸이 3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시즌 성적 27승 14패. 반면 NC는 다잡은 대어를 놓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 14승 2무 27패로 8위.
승부는 연장 11회가 돼서야 갈렸다. 넥센은 3-3으로 맞선 11회초 공격에서 유한준과 박동원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서건창이 중전안타를 때리며 물꼬를 텄다. 이어 서건창의 도루와 장기영, 이택근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민우가 NC 마운드에 있던 최금강을 상대로 싹쓸이 3타점 좌중간 2루타를 때리며 경기는 순식간에 넥센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넥센은 11회말 마무리 손승락을 투입해 승리를 완성했다. NC는 11회말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다.
9회까지는 NC가 도망가면 넥센이 쫓아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NC는 6회 이호준의 내야 땅볼과 조영훈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그러자 넥센이 이어진 7회초 공격에서 이성열의 동점 투런 홈런으로 2-2 균형을 이뤘다.
NC도 곧바로 도망갔다. 7회말 공격에서 김태군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은 것. 하지만 NC는 8회초 2사 만루에서 폭투로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 들었다.
김민우는 단 한 타석에 들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성열도 15일만에 홈런포를 터뜨리며 공헌했다. 11회말 등판한 한현희가 승리투수.
반면 NC는 불펜 대결에서 고개를 떨구며 패배를 감수해야 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에릭 해커는 브랜든 나이트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하며 호투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볼넷 2실점.
[넥센 김민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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