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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가 부상 악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엔 주포 맷 켐프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켐프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7회말 수비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후안 유리베와 교체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 따르면 켐프는 이튿날 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그가 빠진 외야 빈자리는 스킵 슈마커가 대신할 전망이다.
켐프는 시즌 초반 기대보다 못한 성적을 냈다. 51경기에서 타율 .251 2홈런 17타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타선 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다저스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타격이다.
공교롭게도 켐프의 부상은 주전 유격수 헨리 라미레즈의 복귀 시점과 맞물렸다. 이로 인해 다저스는 타선의 짜임새를 회복할 기회가 다시 멀어졌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던 라미레즈는 이르면 다음달 4일 복귀할 예정이다.
선발 투수진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잭 그레인키가 벤치클리어링 과정에서 왼 쇄골 부상을 입어 한 달여 뒤에 복귀했으나 하필 이때 조시 베켓이 왼 사타구니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베켓은 지난 28일 사타구니 부상이 회복될 즈음 이번엔 손가락 통증으로 재활 프로그램이 중단됐다. 이밖에 테드 릴리와 크리스 카푸아노, 채드 빌링슬리 등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선발 로테이션을 제대로 지키는 투수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다저스는 올해 연봉 총액 리그 1위(2억 1675만달러·약 2420억원)의 초호화 로스터를 구성했지만 시즌 초반부터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맷 켐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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