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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1년여 만에 국내 공식행사에 나타난 박지성(32·퀸즈파크 레인저스 이하 QPR)은 말이 없었다.
박지성은 30일 오후 서울 이마트 성수점에서 열린 면도기 브랜드 질레트 자선 이벤트서 1일 판매사원으로 변신해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질레트 제품과 관련된 인사말 이후 팬들과 포토타임 및 사인회를 가졌다.
당초 50분 정도 예상됐던 행사는 박지성이 황급히 자리를 뜨면서 30분 만에 끝이 났다. 취재진들의 요청에도 박지성은 행사 진행요원들의 보호 속에 차량으로 이동한 뒤 말 없이 행사장을 떠났다.
소속팀 QPR이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됨에 따라 박지성의 향후 거취에도 많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다. 특히 토론토는 지난 해 부터 박지성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신흥 부자구단으로 떠오른 프랑스 AS모나코도 연결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명확한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JS파운데이션 관계자는 “이번 행사 외에는 별다른 국내 일정이 없다. 지금은 아시안드림컵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그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박지성의 향후 거취는 아시안드림컵 이후가 될 전망이다. 아시안드림컵은 오는 6월 23일 중국 상하이서 열린다. 유럽 시즌이 새롭게 시작되는 8월 중순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는 만큼, 박지성이 조심스럽게 미래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박지성.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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