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진성 기자] 삼성이 SK를 제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5-4로 승리했다. 삼성은 28승 14패가 됐다. 넥센이 창원에서 NC에 패배하면서 삼성은 넥센과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SK는 2연패를 당하면서 19승 23패가 됐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삼성이 경기 초반 SK 마운드를 두들기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정상급 외국인투수로 손 꼽는 조조 레이예스에게 1회 4점을 뽑으며 승부를 갈랐다. SK는 레이예스에 이어 채병용, 김광현 등을 연이어 투입했으나 역전에 실패했다. 이날 4일만에 경기를 치른 SK는 4일 휴식에 들어간다.
삼성은 1회 선두타자 배영섭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후속 조동찬의 희생번트와 이승엽의 좌전안타로 1,3루 찬스. 후속 최형우가 레이예스의 124km짜리 커브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선제 스리런포를 날렸다. 시즌 6호. 삼성은 계속해서 박석민의 좌전안타에 이어 강봉규가 좌중간에 깊숙한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강봉규는 3루에서 아웃됐다.
SK도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이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의 초구 143km짜리 직구를 밀어서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05m. 몸쪽으로 떨어지는 볼을 기가 막히게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3호 솔로포. 최정은 이 한방으로 홈런 부문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삼성은 SK가 2회말 찬스를 놓치자 곧바로 분위기 다잡기에 나섰다. 흔들리던 김광현을 상대로 선두타자 최형우가 우전안타를 날렸다. 박석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강봉규가 볼넷을 골랐다. 이어 정형식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SK는 6회 추격했다. 선두타자 정근우와 조동화의 연속안타, 최정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것. 김상현에게 2루 병살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삼성 2루수 신명철의 1루 악송구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이어 박진만이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1점을 더 추격했다. 그러나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⅓이닝 90구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5승(2패)째를 따냈다. 이어 차우찬, 안지만, 오승환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오승환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세이브를 따냈다. SK 선발 레이예스는 1⅓이닝 27구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하며 시즌 4패(4승)째를 맛봤다. SK는 이어 채병용, 김광현, 이재영, 진해수, 전유수, 박희수를 연이어 투입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최형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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