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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조용필(63)이 폐암 투병 끝에 사망한 DJ 고 이종환(75)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조용필은 31일 오후 1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종환의 빈소를 찾았다. 검정색 정장을 입은 조용필은 입을 꽉 다문 채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에 들어섰다.
특히 조용필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전국투어 '헬로(Hello)'의 첫 공연을 불과 6시간 앞둔 시점에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관계자는 "오늘 공연을 앞두고 있어 빈소를 오래 지키지 못해 안타까워 하셨다. 빠듯한 스케줄이었지만 고인을 꼭 뵈야 한다며 특별히 시간을 내서 조문을 가셨다"고 말했다.
조용필과 함께 빈소를 동행했던 또 다른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조용필이 고 이종환에 대해 영웅같은 분이라고 하셨다. 1960년대 대중음악의 수준을 끌어올린 분이라고 추억했다"고 전했다.
고인이 된 이종환은 30일 새벽 1시께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사망했다. 지난 2011년 폐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온 고인은 최근 퇴원해 집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이종환은 1964년 MBC 라디오 PD 입사해 '밤의 디스크쇼' '지금은 라디오 시대' 등을 진행하며 유명 DJ로 활약해 왔다.
발인은 6월 1일이며 유해는 고인의 고향인 충남 아산에 안치된다.
[DJ 고 이종환의 빈소를 찾은 조용필.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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