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신정락이 시즌 2승째를 따냈다.
LG 신정락은 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4패)째를 따냈다. 사이드암투수로서 140km대 중, 후반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조합을 앞세워 KIA 타선을 압도했다. 최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타선도 적시에 득점 지원을 하며 신정락에게 2승을 선물했다.
신정락은 25일 잠실 SK전서 8.1이닝 5실점 3자책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비록 패전투수가 됐으나 시즌 3번째 퀼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것. 이날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기본적으로 지저분한 볼끝과 사이드암 치고 빠른 볼만으로도 위력이 있었다. 스트라이크 존 모서리를 공략할 수 있는 제구도 좋았다.
출발부터 좋았다. 1회 이용규, 안치홍, 김원섭을 연이어 외야 플라이로 잡아냈다. 2회엔 나지완, 최희섭으로 이어지는 힘 있는 타자들을 연이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범호와 차일목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으나 김주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엔 실점을 했다. 선두 김선빈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데 이어 김원섭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 위기. 결국 나지완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후 다시 제 페이스를 찾았다. 4회 이범호, 차일목, 김주형을 연이어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5회에도 김선빈, 이용규, 안치홍을 연이어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6회엔 단 5개의 공으로 또 다시 삼자범퇴.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신정락은 2사 후 김주형에게 안타를 맞았고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신정락은 8회 시작과 함께 임정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볼 끝이 지저분하고 홈 플레이트 근처에서 살짝 떨어지는 볼의 조합이 KIA 타선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LG는 사이드암 선발투수를 보유하면서 선발진의 다양성을 꾀했다. 주키치, 리즈와 함께 최근 선발진에 합류한 류제국에 신정락까지 자리를 잡으면서 안정적인 레이스 운용이 가능해졌다. 3연승을 거둔 LG가 투타 조화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LG에 신정락의 2경기 연속 호투행진은 더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신정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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