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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전직 축구 국가대표 선수 송종국이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송종국은 1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서른 셋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은퇴 선언을 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송종국이 은퇴를 결심한 이유는 어머니의 죽음 때문이었다. 평생 아들의 뒷바라지를 했던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졌고 임종을 지키지 못해던 송중국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날 송종국은 "어머니는 우리 가족 중의 중심이었다. 그런 분이 없다는 자체가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송종국의 아내 박잎선은 "(남편은) 지금도 침대에서 잠을 안 잔다. 자기가 두 발을 뻗고 편하게 자면 엄마한테 미안해서 잠을 못 자겠다고 하더라. 한 번은 왜 매일 소파에서 자냐고 그랬다. 그런데 어머니 생각에 편안하게 못 자서 소파에서 자는 거였는데 그걸 가지고 구박해서 미안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공개한 송종국(마지막).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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