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김영민이 2이닝만에 강판됐다.
넥센 김영민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서 1회 4실점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2이닝만에 물러났다. 이날 투구내용은 2이닝 51구 4피안타 3볼넷 6실점. 김영민 5월 4경기서 모두 5이닝 이상 버텨내며 1승1패 평균자책점 2.78이라는 안정된 투구를 했으나 6월 첫 경기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김영민은 올 시즌 제구가 잡히면서 주축 선발로 떠올랐다. 이날 전까지 선발로 7경기에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수준급 성적을 올렸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표시가 나지 않았을 뿐이다. 188cm와 88kg이라는 체격조건도 좋다.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면서 우완 정통파다운 피칭을 했다.
그런 그가 이날은 경기 초반 흔들렸다. 2회부터 급격히 안정을 찾았으나 1회가 아쉬웠다. 선두 허경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줬다. 제구가 급격히 흔들렸다. 희생번트 자세를 취한 민병헌에게도 제구가 흔들려 볼카운트를 불리하게 가져갔다. 결국 좌전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위기는 이어졌다. 김현수와 홍성흔을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오재원에게 또 다시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이종욱에게 2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고, 후속 김재호 타석에서 이종욱이 도루를 시도할 때 본인이 실책을 하면서 3루주자 오재원을 홈으로 보내주고 말았다. 1회에만 4점을 내준 것. 2회는 살아났다. 최재훈, 허경민, 정수빈을 연이어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시련은 3회에 다시 이어졌다. 선두타자 민병헌의 타구가 자신의 오른발을 그대로 때리면서 굴절됐다. 내야안타. 투구리듬을 잃은 김영민은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줬다. 결국 김영민은 이보근으로 교체됐다. 이보근이 홍성흔에게 외야 뜬공을 내줘 1사 1,3루. 오재원에게 좌중간 2타점 3루타, 이종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김영민의 실점은 6점으로 불어났다.
전체적으로 제구가 좋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부상까지 입고 말았다. 김영민은 오른 발등에 부상을 입어 올림픽 병원으로 이동했다.
[김영민.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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