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서울이 홈에서 막강화력을 뽐내며 전남을 완파하고 통산 400승 달성을 자축했다.
서울은 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서 전남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는 베이징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일정으로 연기된 경기였다. 서울은 데얀, 김진규, 윤일록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남을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4승5무4패(승점17점)를 기록하며 전남(승점15점)을 제치고 리그 9위로 올라섰다. 또한 K리그 통산 400승 고지를 밟는데 성공했다.
최용수 감독의 서울은 최전방에 데얀을 내세웠다. 2선에선 고요한, 윤일록, 에스쿠데로가 공격을 지원했다. 중앙은 하대성, 고명진이 맡았고 수비에서는 최효진, 김주영, 김진규, 아디가 발을 맞췄다. 김용대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하석주 감독의 전남은 미드필더 김영욱을 이종호와 함께 전방에 배치했다. 좌우 측면에는 박준태, 심동운이 포진했고 중앙은 이승희, 박선용이 맡았다. 수비는 김태호, 김동철, 임종은, 홍진기가 지켰다. 김병지 골키퍼가 출전했다.
경기는 예상대로 서울이 주도한 가운데 전남이 역습을 취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서울은 전반 9분 윤일록의 크로스를 데얀이 골로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 파울이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서울은 전반 12분 데얀이 상대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낸 볼을 잡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전남 골망을 흔들었다. 데얀의 리그 8호골이다.
이른 시간 실점을 내준 전남은 김영욱이 다시 중원으로 내려가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전남은 볼을 소유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몇 차례 빠른 공격을 시도했지만 서울의 수비에 걸렸다. 전반은 서울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전남은 후반에 이현승, 웨슬리를 연속해서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웨슬리는 후반 12분 위협적인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서울은 골 폭풍을 몰아쳤다. 후반 18분 코너킥서 김진규가 헤딩으로 추가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23분에는 윤일록이 골키퍼까지 체진 뒤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분위기를 탄 서울은 계속해서 전남 수비를 공략했다. 데얀이 상대 수비를 유인하면 그 뒤를 고요한, 에스쿠데로 등 발 빠른 공격수들이 파고들며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는 더 이상의 추가 득점 없이 서울의 3-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FC서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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