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다음 경기에 투구수를 늘리겠다.”
두산의 1일 잠실 넥센전 8-4 승리. 타순 변경과 마운드 총력전으로 일궈낸 승리였다. 두산으로선 값진 승리. 또 하나 짚고 넘어갈 게 있었다. 이날 복귀전을 치러 3.2이닝 4피안타 3볼넷 2실점을 기록한 게럿 올슨. 이날 그는 51일만에 1군 마운드에 돌아왔다. 4월 12일 잠실 롯데전서 단 0.2이닝을 던지고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그대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재활군에서 몸을 만들었고 1달 반만에 돌아온 것.
이날이 그의 올 시즌 네번째 등판이었다. 그러나 첫승은 실패했다. 아직 선발로서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인 듯했다. 1~3회 9타자를 완벽하게 돌려세웠으나 4회 들어 급격하게 제구력이 흔들렸다. 결국 4회를 채 마치지 못했다. 투구수는 단 67개. 스트라이크가 34개에 불과했다. 정상 궤도에 진입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그래도 두산으로선 다른 대안이 없다. 올슨을 믿고 맡겨야 한다. 선발투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김진욱 감독은 “올슨이 잘 던져줬다”라고 만족한 상황. 그러나 다른 팀에 펄펄 나는 외국인 에이스들을 감안하면 아직 다듬을 부분이 많다.
경기 후 올슨은 “팀이 4연패인 상황이었다. 최근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부상에서 돌아와서 감이 떨어졌다. 1구, 1구 집중한다는 생각이었다. 4회 제구가 흔들렸다. 부상에서 복귀해서 몸이 한계에 이르렀다. 피곤함을 느꼈다. 다음 경기엔 투구 수를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올슨.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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