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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센터들이 코트 중앙을 장악한 한국이 숙적 일본을 꺾고 월드리그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1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러시앤캐시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C조 1차전 경기에서 일본에 3-1(25-22, 25-20, 21-25, 25-19)로 승리했다. 풀세트를 치르지 않고 승리한 한국은 승점 3점을 따냈다.
한국은 1세트 초반 신영석의 공격에 이은 문성민의 연속 블로킹과 박상하, 전광인의 공격을 묶어 6-0으로 앞섰다. 초반 우위를 앞세워 일본의 추격을 따돌리고 첫 세트를 따낸 한국은 2세트에서도 문성과 박철우가 일본의 수비를 흔들며 25점을 먼저 얻어 내리 두 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에이스의 부상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주포 문성민은 3세트 16-16을 만드는 공격을 성공시키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경기에서 빠졌다. 결국 한국은 에이스의 부재로 3세트를 일본에 내줬다.
하지만 위기에서 한국배구 미래의 간판 전광인이 나섰다. 전광인은 공수에서 역할을 다 하며 문성민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그리고 신영석, 박상하가 일본의 공격을 저지하는 동시에 박철우가 높이를 앞세운 공격으로 일본 코트를 공략해 반격에 성공했다. 한국은 곽승석의 마지막 공격 포인트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센트들의 활약이 빛났다. 블로킹 6개를 해낸 박상하와 3개를 보탠 신영석은 25득점을 합작했다. 전광인과 박철우는 나란히 14득점을 올렸고, 문성민도 부상 이전까지 11득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
[일본을 꺾은 대표팀. 사진 = FIVB 홈페이지 캡처]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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