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레바논 베이루트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베이루트에 입성해 레바논 원정경기를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대표팀 선수단은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에 입국했다. 그 동안 아랍에미리트연합(UAE)서 훈련을 소화했던 대표팀은 오는 5일 레바논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치르는 베이루트로 이동했다.
대표팀이 레바논전을 치를 카밀 샤문 스포츠시티스타디움은 인근에선 지난 30일 헤즈볼라와 시리아 반군 세력 간의 총격전이 펼쳐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레바논에 입성한 대표팀 선수들은 담담한 표정으로 이번 경기에 대한 각오를 나타냈다.
대표팀의 미드필더 김남일(인천)은 레바논이 내전 등으로 인해 현지 사정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해 "불안한 마음은 다들 있지만 설마 운동장에서 그런일이 발생할까 생각하고 있다"며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경기장 잔디 사정도 좋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잔디나 홈텃세가 심한 것을 핑계대고 싶지 않다. 잔디 사정에 대한 예상은 하고 있다. 전력에 맞게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대표팀의 공격수 이동국(전북)은 레바논 현지 경기장 사정에 대해 "경기를 봤는데 잔디가 통통튀는 느낌이었다. 내가원하는 컨트롤이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서 3승1무1패의 성적으로 조 2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 획득을 위해 레바논전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레바논은 A조서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지난 2011년 열린 한국과의 월드컵 3차예선 홈경기서 2-1로 승리하는 등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축구대표팀 레바논 입국 장면.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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